市, 지난해 13조 1612억 '성과'
‘원스톱’ 허가담당관제 도입
기업유치전문관 운영 등 주효

▲ 아산시가 지난해 13조 1612억원의 기업 투자유치로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사진은 오세현 시장이 아산시-삼성디스플레이 상생협력 업무 협약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는 모습. 아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아산시가 지난해 시 예산 1조 1089억원의 약 12배에 달하는 13조 1612억원의 기업 투자유치로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2월 영광YKMC 280억원을 시작으로 3월 대연 121억원, 7월 이티에스 151억원, 7월 영화테크 60억원, 11월 삼성디스플레이 13조 1000억원 등 5개 기업과 총 13조 1612억원의 기업투자 MOU 성과로 이어졌다.

향후 8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50만 자족도시를 향한 성장에 단단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한해 대외적 경제 환경은 그 어떤 해보다 녹록치 않았다.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의 무역보복은 대내 제조업 시장을 경직시켰으며 한국 경제연구원에서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2%대 초반에서 1%대로 하향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아산시는 경제활성화에 대한 방향을 좀더 세분화해 접근했다. 시장에 통화를 확충하는 재정확장 정책을 통해 단기적 경기 부양에 효과적으로 대응했으며 장기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해 많은 기업들이 아산에서 성장하며 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경제기반을 조성했다.

우선 균형집행을 통해 관내 기업들과 시장에 경기가 활발해지도록 노력해 지방재정 신속집행평가에서 최우수라는 성과까지 얻었다.

기업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인허가 업무의 원스톱 처리를 위한 허가담당관제를 도입해 기업의 불편함을 최소화했으며, 전문가들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컨설팅 해주는 경영애로자문단 운영과 입지설명부터 보조금 지원까지 전담으로 도와주는 기업유치전문관 운영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친기업 정책을 확대해 나갔다. 또한 실질적 투자지역 조성을 위해 약 900만㎡ 10개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소비와 지출이 동시에 일어나는 산업형 자족도시가 되도록 신도시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을 비롯해 시와 민간주도로 15개의 도시개발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2000년 탕정에 둥지를 튼 후 포도밭이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메카가 됐고 지역경제를 이끌어온 것을 시민들은 눈으로 경험했다. 삼성의 투자발표는 2025년까지 QD-디스플레이 전환투자에 13조 1000억원을 집중투자 하는 것으로, 시민들은 지난 경험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시는 이 투자를 동력 삼아 올해 투자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11월 삼성과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가지고 동반 성장을 도모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기업뿐만이 아니라 기업구성원인 사람이 행복하게 주거할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단편적인 투자유치가 아닌 시의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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