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대전지역 화재 발생 건수가 전년 비교,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에서는 모두 878건의 화재가 발생해 71명의 인명 피해와 4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발생건수로는 216건(19.7%), 인명피해는 14명(16.5%), 재산피해는 20억원(33.2%) 감소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 429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기 274건, 기계 42건, 원인미상 58건 등 순이었다.

부주의 화재로는 담배꽁초 164건, 음식물 조리 중 96건, 불씨 방치 49건, 가연물방치 28건, 쓰레기 소각 26건를 차지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 시설이 2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생활 서비스 시설 155건, 야외 134건, 자동차 102건, 산업시설 59건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 소방본부는 지난 해 화재 발생 건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혹한·폭염 등 기상 여건이 양호하고 강원 산불, 서울 제일 평화 시장 등 대형 화재로 화재에 예방과 관심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피해가 가장 컸던 화재는 7명의 사상자와 6억 8000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낸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화재이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는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로 확인됐다.

대전시 김태한 소방본부장은 “화재발생을 대폭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소방기관 모두 노력한 결과”라며 “부주의 화재가 많은 만큼 화재예방에 주의를 계속해서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