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청주시 오창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의원들이 어린이들의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해 8일 목령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즐겁고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과 이열호 청원구청장, 청주시, 청주청원경찰서,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와 오창지역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변재일 의원은 인사말에서 "'민식이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전히 오창 지역 내 교통안전시설은 미흡한 실정"이라면서 "오창 어린이 교통안전 시설 설치와 관련해 청주시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논의해달라"고 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이의영 충북도의원(청주11)은 "통학차량 지원이 단순히 거리를 기준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안전시설 미비 등 특수한 경우에는 심의를 통해 통학차량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신언식 청주시의원(타선거구)은 오창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8곳 모두 옐로우카펫, 신호기, 도로표지판, 과속방지턱, 교통단속용 CCTV 등 교통안전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수요 조사시에 오창이 우선 순위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정무영 청주시 도로사업본부 지역개발과장은 전체 어린이보호구역 94개소 중 과속단속카메라 설치가 필요한 78개소에 대해 사고 발생 건수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에 따라 설치하겠다고 했고, 조한민 청주청원경찰서 교통관리계장은 "순찰차량 등 여건이 부족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 내 전체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된 무인교통단속카메라 및 주정차단속카메라는 각각 14대, 30대에 불과하고 오창의 경우 무인교통단속카메라는 단 한 대도 없고 주정차단속카메라만 창리초 앞에 한 대 설치돼 있는 실정이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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