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가 향후 10년간 7조 8300억원을 투입해 미래자동차와 바이오, 수소 등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신성장동력산업을 중점 육성한다.

 양승조 지사는 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 10년, 충남의 전략산업과제'를 발표했다.

 충남의 현실에 대한 진단·분석을 통해 정리한 이번 전략산업과제는 충남의 여건 및 특성에 부합하고 이웃 자치단체와 비교했을 때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국가 정책을 선점하고 국비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10년 내 성과 창출이 가능한 대규모 단위 사업들이다.

 전략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주력산업 고도화'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자립 성장을 위한 '지역특화산업 육성' △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으로 잡았다.

 추진 과제는 △미래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육성 △바이오 미래 신산업 육성 △수소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 △충남 실감콘텐츠 R&BD 클러스터 구축 △해양생태자원 활용 해양신산업 육성 △국방산업 클러스터 구축 △금강권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제조혁신파크 조성 등 10개다.

 10대 전략산업과제 추진을 위한 연도별 투입 예산은 지난해까지 1389억원, 올해 2633억원, 2021년 5747억원, 2022년 8166억원, 2023년 이후 6조 414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미래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은 친환경 완전 자율자동차 시대에 대비해 친환경·융복합 등 미래 경향에 부합하는 기술을 선도적으로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오 미래 신산업 육성 과제 중 마이크로바이옴산업 성장 생태계 조성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2500억원을 들여 KTX 천안아산역 R&D 집적지구 내에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발굴 등 연구개발과 임상시험,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수소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축은 당진시 일원에 통합에너지 그리드 실증도시 구축, 수소 기반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 신재생에너지 복합발전단지 조성, 바이오 가스 이용 수소생산기지 및 충전소 구축, 탄소자원화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는 전략으로 올해부터 2030년까지 4조 4355억원이 투입된다.

 해양 생태자원을 활용한 해양신산업 육성 과제로는 충남형 해양치유 서해안벨트 구축, 충남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해양생태도시 조성, 구 장항제련소 국제적 생태관광지 조성 등을 세부 사업으로 담았다.

 도는 이번 전략산업과제에 대한 실행력 담보를 위해 5개 TF로 추진단(단장 행정부지사)을 구성·운영키로 했으며, 정기 보고회 등을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환류 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미래 전략산업과제는 국가 정책을 선점하고 충남 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사업"이라며 "각 과제들이 계획에 머물지 않고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해 관리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