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양동소재 아파트]
감리자지정 공고… 마무리 수순
내달 120세대 일반분양 예정
대전IC 등 접근성 우수 평가

사진 = 신도맨션. 네이버 지도 캡처
사진 = 신도맨션. 네이버 지도 캡처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지역 대표 노후 아파트인 신도맨션(동구 가양동소재)의 재건축 사업이 분양 초읽기에 들어갔다.

8일 가양동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나태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존 건물인 신도맨션 철거 작업을 시작한데 이어 7일에는 감리자 모집에 나섰다.

현재 신도맨션 340채 중 200채가 철거된 상태로 오는 3월까지 철거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어 동구청에 착공계를 제출해 본격적인 아파트 건설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일반분양 시점은 내달로 보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4층 9개 동 430세대 중 120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40년 이상 경과한 신도맨션은 1978년 건축돼 구조적 안전과 설비 등이 노후해 대표적인 재건축 지역으로 꼽혀왔다.

2006년 대전시로부터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 2008년 추진위원회가 설립됐지만 한동안 사업 진척이 부진했다.

대지 지분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사업지의 주변이 주택가로 둘러싸인 데다 경사가 있어 심의를 거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게 조합의 설명이다.

2015년 당시 추진위는 2020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맞춰 용적률을 기존 230%에서 법정상한인 250%로 올리는 정비계획변경 절차를 추진, 최고 층수를 13층에서 24층으로 올려 사업성을 확보하고 그해 조합을 설립했다.

지난해 사업시행인가에 이어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대부분의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해를 넘겼다.

사실상 사업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조합원들의 기대치도 커진 분위기다.

특히 가양동은 2구역 이외에도 인근 7구역에서도 사업이 추진되면서 지형변화가 예고된다.

가양동2구역은 경부고속도로 대전 IC와 가깝고 동부네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통 등의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나태진 조합장은 "지난해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사실상 어려운 숙제들을 다풀고 해를 넘겼다"며 "원도심에서 가장 낡고 오래된 아파트가 명품 아파트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시공사와 끝까지 호흡을 맞춰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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