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면 주민 위주였던 대책위
인근 농어민·환경단체 등 동참
확대 발족식… “끝까지 싸울 것”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 갈산면에 추진되는 산업폐기물 처리장 건립에 대한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홍성 오두리 폐기물처리장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8일 오후 2시 갈산농협 회의실에서 갈산·서부면 주민과 환경·시민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기물처리장 반대 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대책위는 그동안 갈산면 주민 및 단체 위주로 구성돼 활동해왔으나 이날 갈산면은 물론 서부면 주민과 천수만 인근지역 농민 및 어민, 홍성과 서산지역 환경·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면서 이날 대책위 확대 발족식을 가졌다.

대책위는 앞으로 갈산·서부면 단체장 및 환경·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0여명으로 상임대표단을 구성해 폐기물처리장 반대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현재 00환경개발이 갈산면 오두리 일대 6만 2000평 부지에 하루 매립량 1117t, 소각용량 100t 규모의 폐기물 처리장 건설을 추진중인 가운데 환경영향평가 초안 작성이 진행되고 있다.

대책위는 발족식 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산업폐기물은 폐기물 자체의 위험성 뿐만아니라 이를 운반, 처리, 사후관리과정에서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 수많은 환경오염을 야기한다”며 “업체는 지역주민의 건강권과 생활권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시설 임에도 사전에 지역주민들과 대화나 의사를 묻지않고 심사와 인허가만 받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폐기물처리장을 막기위해 뜻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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