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착공… 2022년 준공 계획 교통불편 해소 기대감 증폭

사진 = 대전 도안신도시 조성 현장. 연합뉴스
사진 = 대전 도안신도시 조성 현장.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출·퇴근시간 상습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도안동로 도안신도시 구간이 확장공사에 들어간다.

최대 10차선까지 차도가 넓혀지면서 일대 교통흐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7일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달 24일 대전도시공사가 신청한 도시계획시설사업(도안동로 확장)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도안동로 확장 필요성은 2015년 12월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교통영향 평가에서 제기됐다.

심의 위원들은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으로 발생하는 교통량 분산처리를 위해 도안동로 추가 확보를 주문했다. 도안동로 확장 및 재포장되는 구간은 시점부인 갑천 1블록부터 종점부인 갑천 5블록까지로 약 3.3㎞ 구간이다.

구체적으로 유성구 갑천 친수구역 1블록 공동주택부터 원신흥 삼거리까지 기존 6차로(BRT 차로 포함)가 8차로로 확장된다. 원신흥 삼거리부터 도안아이파크 아파트와 도안수목토 아파트 사이 삼거리까지 기존 6차로(BRT 차로 포함)가 10차로로 늘어난다.

이어 도안리슈빌 아파트까지는 기존 6차로(BRT 차로 포함)가 8차로로 넓혀지고 도안리슈빌 아파트부터 종점부인 갑천 친수구역 5블록까지는 기존 6차로(BRT 차로 포함)가 확장 없이 재포장 공사만 진행된다.

도안동로 확장 공사는 실시계획 인가와 함께 토지 보상 절차 없이 바로 공사 착수에 들어갈 전망이다.

편입 토지에 사유지가 없고 전부 국공유지로 대전도시공사가 대전시와 서구, 유성구로부터 무상귀속을 받았기 때문이다.

대전도시공사는 금주 중으로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내고 적격 심사 등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해 오는 3월 중으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준공 예정일은 착공일로부터 24개월로 오는 2022년 2월로 예상하고 있다.

서구 가수원동과 유성구 봉명동을 잇는 도안동로는 대전의 대표적인 교통정체 구간으로 꼽혀왔다.

도안신도시 일대 주민들을 비롯해 출퇴근 시간 이 도로를 지나는 시민들은 이번 확장 공사를 통해 교통불편 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공사기간 동안 기존 이용하는 도로가 최대한 막히지 않도록 공정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도안동로 확장에 대한 민원 전화가 많았는데 이제 확장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며 "3블록 입주가 오는 2021년 11월부터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3블록 인근 구간은 공기를 단축하거나 관련 부서 협의를 통해 임시개통을 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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