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 청산·고용승계… 해결

사진 =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지난 4일 공식출범한 대전하나시티즌 호(號)가 쟁점사항을 해결하면서 순풍을 타고 있다.

창단식과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한 데 이어 가장 큰 관심사항이던 시민주 청산, 고용 승계 등도 원활히 진행해 체제 안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대전시와 대전하나시티즌에 따르면 대전시티즌은 2006년 시민구단 전환 과정에서 시민주를 공모해 주식 118만 9059주를 발행했다. 1주당 5000원, 총 59억 4529만 5000원 규모로 주주에는 3만 489명이 이름을 올렸다. 총 발행 액수가 높고 주주가 많은 탓에 주식가치는 기업구단 전환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었다.

이에 시와 하나금융그룹은 회계법인에 주식 평가를 맡겼고 ‘주식으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평가를 최근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24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전달됐다.

시 관계자는 “대전시티즌은 오랜 기간 세금으로 운영돼 왔고 이러한 탓에 주식가치를 기대한 주주가 많지 않았다”며 “주총에 참석한 대부분의 주주들이 이를 수긍했다”고 말했다.

이목을 끈 고용승계도 사무국 직원 17명 가운데 명예퇴직 의사를 밝힌 2명을 제외한 15명을 승계했다.

팀 운영을 위해서도 추가적으로 선수 선발 영입이 있을 수 있다고 시티즌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재민 대전하나시티즌 전략기획실장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이 되기 위해 주요 문제를 빠른 시일 내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며 “소통 확대, 전력 강화 등에도 힘써 축구특별시 부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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