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후배들에게 기회 주고파”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창희(66·사진) 전 충주시장이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충주에도 다행히 젊고 유능한 40~50대 후배들이 총선에 나섰다"며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어주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불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이번 4·15 총선에 출마 해볼까 많이 고심했는데 충주에 40~50대 젊은 후배들이 도전장을 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면서 "부디 정치 신인들께서는 상대를 폄하해 반사이익을 얻는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충주발전과 정치쇄신의 청사진을 갖고 아름답게 경쟁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전시장은 고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공채로 정당에 들어가 40여년을 정치활동을 해오며 선거에 7번 출마해 2번 당선되기도 했다.

그는 2006년 두 번째 시장에 당선되고 얼마 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박탈당하는 등의 고초를 겪었고, 2014년 6·4지방선거와 같은해 7·30보궐선거에 나섰다가 연이어 낙선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한 전시장은 "정치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이제 나설 때와 물러 날 때를 알게 됐다"며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이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정치권에 들어와 정치풍토를 쇄신하라는 의미에서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려 한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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