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바우처택시 60대로 첫 시행, 150대까지 확대

휠체어를 이용하는 노인이나 중증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돕는 바우처택시가 충청권 최초로 대전에서 운영된다.

대전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향상과 대기시간 감소를 위해 지난 1일부터 바우처택시 60대를 새롭게 도입해 운행 중이다.

바우처택시는 평소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다가 교통약자(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등록된 이용자)가 콜 하는 경우 우선적으로 서비스하는 특별교통수단이다.

대전시가 올 초부터 도입한 바우처택시.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올 초부터 도입한 바우처택시. 사진=대전시 제공

바우처택시 이용방법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등록된 이용자가(비휠체어 교통약자)가 즉시콜로 신청하면 기존에 운영 중인 특별교통수단과 동일한 요금(기본 1000원(3㎞), 추가 440m 100원)으로 관내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그동안 장애인단체, 택시업계와의 만남과 토론회를 거쳐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결과 바우처택시 도입과 함께 전용택시(비휠체어 교통약자 전용택시) 90대도 병행운영하기로 했다.

이로써 2005년 특별교통수단인 특장차(휠체어 탑승설비 장착차량) 5대를 시작으로 장애인콜택시를 운영했던 대전시는 2018년에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특장차 82대, 전용택시 90대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충청권 최초로 바우처택시 60대를 새롭게 도입하고 150대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등록된 회원은 지난해 10월말 기준 1만5802명으로, 장애인 1만4574명, 노약자 1228명이다.

이들이 이용한 특별교통수단 이용 건수는 2017년 33만건, 2018년 43만6000건, 지난해 10월 기준 42만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바우처택시 도입으로 교통약자가 가장 불편해 하던 대기시간 단축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용자의 바우처택시 이용현황을 지속적으로 살펴 교통약자들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우처택시 이용 및 회원등록 문의는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홈페이지(www.djcall.or.kr) 또는 콜센터(☏1588-1668/042-612-1010)로 하면 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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