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늘려 공공성 강화
이달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
3월 중 타당성검토 용역 의뢰

사진 = 생태호수공원 조성 계획도. 연합뉴스
사진 = 생태호수공원 조성 계획도. 연합뉴스

대전 갑천지구 친수구역 2블록 공동주택 조성사업이 내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잰걸음을 하고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오는 3월까지 환경부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승인 신청에 이어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사업타당성 검토를 의뢰할 계획이다.

6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발주한 '생태주거단지 계획 수립 및 공동주택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보고서를 최종 검토 중에 있다.

928세대로 예정된 2블록은 당초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평형대로 공급이 계획됐다.

그러나 민관협의체에서 공공성 강화를 위해 중소형 세대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전체 세대의 50%는 85㎡이하 중소형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용역 결과보고서엔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중소형 면적 비율이 조정된 안이 담겼다.

2블록 평형대는 85㎡ 초과는 476세대, 60~85㎡ 478세대로 총 954세대로 도출됐다.

세대수는 기존보다 26세대만 증가해 크게 늘지 않았다.

하천 수질오염 총량제에 따라 갑천지구 친수구역 내 수용세대수는 5245가구로 승인된데 따른 것이다.

대전도시공사는 환경부와 지구단위계획 변경 승인 신청일자를 조율 중으로 이르면 이달 중으로 신청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가 이뤄지면 오는 3월 지방공기업평가원에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광역자치단체 지방공기업은 200억원이 넘는 사업을 할 때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타당성 검토에 소요되는 시간이 최소 6개월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전도시공사는 갑천 2블록의 분양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보고 있다.

타당성 검토 용역 이후 대전시의회로부터 사업계획안 동의를 받아야하고 사업자도 선정해야 하는 등 여러 행정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당초 계획안에서 평형대 조정이 이뤄지면서 2블록의 분양시기는 다소 늦어졌다"며 "늦어진 만큼 중소형 평형대도 공급되면서 공공성도 한층 강화돼 안정적인 주거공급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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