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후보자 간담회 개최
이승찬 “전문경영인 노하우 접목”
양길모 불참… 저변확대 등 공약
손영화 “체육 본연 순수성 회복”

이승찬 후보가 공약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송해창 기자
손영화 후보가 공약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송해창 기자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체육회 초대 민간회장 선거전이 3파전으로 확정된 가운데 후보자 간 본격적인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았던 ‘후보 단일화’는 여지는 남기고서 사실상 무산됐다.

6일 오전 중구 부사동 대전체육회관에서는 ‘통합 제4대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이던 이날 후보 3명은 큰 틀에서 5가지 공약을 발표하면서 표심잡기에 나섰다.

단일화의 경우 각 후보들은 여지만 밝히며, 사실상 모두 완주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기호 1번 이승찬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저의 강점인 젊은 패기와 실천능력, 변화에 대한 대처능력, 그리고 전문경영인의 경영 노하우 등을 접목시켜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체육회의 변화와 혁신을 이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경영인으로서 체육회장에 뛰어드는 모습에 의문을 품을 수 있겠지만 모든 조직은 경영이 잘 이뤄져야 한다”며 “체육회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 1년여간 계룡건설의 조직시스템을 개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내세운 공약은 △체육회 예산 300억 시대 개막 △체육발전기금 조성으로 체육 재정 내실화 및 회장 업무추진비 제로화 △학교체육·엘리트 체육·생활체육 선순환 구조 구축 △체육시설을 확충·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 △체육회 소통강화를 위한 선진체육행정시스템 도입·정책자문단 구성을 내세웠다.

기호 2번 양길모 후보는 이날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양 후보의 5가지 공약은 △체육 단체 저변 확대 △수입사업 통한 재정 자율성 확보 △체육인 복지 향상 및 일자리 확대 △대전 체육 국제 교류 확대 △신문고 제도 도입 등 실현을 약속했다.

기호 3번 손영화 후보는 “체육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켜 체육 본연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등 체육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시대적 요구인 동시에 체육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아울러 체육 분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공약으로 △전문체육 육성·학교스포츠클럽 발전 위한 학교장 협의체 구성 △대전체육 위상 제고·시민 함께하는 체육회 시스템 구축 △소통·화합을 위한 역량 강화 △체육인 복지개선 방안 모색 △체육 재정 확충·투명한 예산집행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내걸었다.

한편 선거운동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다. 투표는 312명의 대의원이 진행하며 선거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로 실시된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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