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만, 천안갑 출마선언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검사와의 대화’에서 친형 노건평 씨의 행적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던 이정만(57·사시 31회·사진) 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장이 6일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제21대 총선에 ‘천안시(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법률자문위원인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제가 24년 검사를 했고 변호사를 지금 몇 년 하고 있지만 변호사로서 바라본 검찰은 개혁할 게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 위에 총장 등에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린 적 있다”며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나야 할 필요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노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상당히 존경한다고도 했다. 그는 “그분이 마이너로서 뭔가 우리 사회에 있는 주류 카르텔이라고 할까 이런 것에 대해 온몸으로 저항하면서 특권과 반칙이 없는 그런 세상을 꿈꾼 그런 점은 저의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 측면에서도 노 정부 시대에 상당히 넓게 보장된 시기였다”면서 “사실 보수 정부보다 더 법과 원칙이 지켜졌다. 상당히 쿨한 대통령이라고 기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와 천안의 부패 정치를 바꾸기 위해 헌신하겠다”며 “천안이 광역시로 승격될 수 있도록 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천안갑 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독립기념관까지 수도권 전철 연장 추진 △동부 6개면 문화·체육시설 설치 △원성·신안동 등 원도심 도서관, 문화예술공연시설 설치 △대형 전시시설 유치 등을 공약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