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슈> 총선 D-100
출판기념회·정책발표회 표밭갈이
강경 발언 쏟아내며 지지층 결집
경선 한달여… 분위기 과열 전망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향후 정국 주도권을 판가름할 제21대 총선이 D-100일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면서 도전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여야의 극한대치 속에서 현역 의원들이 국회를 지키고 있는 사이, 도전자들은 출판기념회와 정책발표회로 인지도를 쌓아가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이 6일부로 정확히 100일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갖고 있는 데다, 결과에 따라 향후 여야 정국 주도권은 물론 차기 대권 경쟁도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여야 모두가 사활을 걸고 있다.

매번 선거 때마다 여야 승부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충청권 역시 각 선거구별로 불꽃 튀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을 통해 정계 복귀를 꾀하는 중견 정치인과 새롭게 국회 입성을 노리는 정치신인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출마 선언을 하면서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물론, 공식적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출판기념회와 정책발표회를 예고하면서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대전 대덕구에서 다시한번 도전하는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4일 한남대에서 자전적 에세이 ‘박영순의 길’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또 대전 중구에 도전장을 던진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은 사색과 독서, 현장경험을 통해 형성한 정치관을 정리한 ‘정치, 일 좀 합시다!’를 출간하고 오는 14일 대전평생교육원 식장산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대전 유성을 지역구에 도전하는 김종남 전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은 지난 3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같은 지역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정기현 대전시의원은 7일 출마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대전시당을 창당한 새로운보수당도 6일 중앙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현충원 참배와 함께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총선 승리를 다짐할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총선이 다가오면서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고,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예비주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본선거를 100일 남았지만, 정당별 경선으로 보면 한 달 조금 더 남은 상황이다.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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