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은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2020년부터는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여 실시한다.

대상은 옥천군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만65세 이상 모든 군민이 대상으로, 과거에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한 주민은 제외된다.

옥천군은 2019년 전국 세 번째로 만 70세 이상 주민에게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 전국적인 화제와 함께 주민호응을 얻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되는 고연령층의 발생률이 젊은 층에 비해 8~10배이상 높으며,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는 질병이다.

노년층 환자의 70%는 1년 이상 대상포진후신경통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국가무료예방접종 대상이 아니어서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고가의 접종비가 소요되는 질환이다.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발병을 100% 막을 순 없지만 합병증 발병 위험이 현저히 떨어지는데다 통증도 다소 줄어든다는 것이 학계 설명이다.

하지만 여타 질병으로 의료비 지출이 많은 고령자들로서는 10~20만원정도나 되는 예방 접종비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경제적으로 부담을 겪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민선7기 김재종 군수가 이 사업을 일등 복지 공약으로 삼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관내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방문해 주민등록 거주 사항과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 받아야 한다.

이후 발급해준 쿠폰을 갖고 군과 협약한 관내 27개 의료기관 중 원하는 곳을 찾아 무료 접종을 받으면 된다.

옥천군보건소는 대상포진 무료접종 확대로 인해 올 한해에만 관내 5천여 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여, 1월 약품공개입찰 절차를 거쳐 1월말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임순혁 옥천군보건소장은 “민선7기의 캐치프레이즈인 더 좋은 옥천과 부합되는 사업이니 만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선진복지옥천 실현을 위해 대상주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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