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600명 다녀가… 곶감 나눠 주기 등 체험프로그램 눈길
농·특산물 판매장 ‘문전성시’ 곶감 매진되며 4억여원 수익

▲ 감고을 영동군을 달콤쫀득한 매력으로 물들였던 '2020 영동곶감축제'가 방문객들의 입과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감고을 영동군을 달콤쫀득한 매력으로 물들였던 '2020 영동곶감축제'가 방문객들의 입과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주황빛 설렘과 함께했던 곶감축제장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별 가족단위 관광객뿐만 아니라 단체관광객을 포함해 3만 56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겨울철 건강먹거리이자 감고을 영동의 상징인 '영동 곶감'은 그 어느 해보다 좋은 품질과 달콤함으로 그 매력을 뽐냈다.영동군·영동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영동축제관광재단·영동곶감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다양한 체험·전시와 문화행사가 조화되며, 축제장을 찾은 이들에게 추억거리를 한 아름 안겨줬다.

군과 재단은 고향의 정겹고 훈훈한 정취가 서리고, 고운 빛깔과 풍미 일품인 햇곶감을 소재로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곶감 나눠 주기, 곶감터널 소원 빌기, 곶감문양 달고나 체험, 곶감호떡 시식 등 곶감과 관련한 오감만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열려 관람객의 축제 참여도가 높았다. 판매장에서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쫀득한 영동곶감을 비롯해 과일의 고장의 명품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 축제에 참여한 27개 곶감농가에서 준비한 곶감이 모두 매진되면서, 축제기간에 판매한 곶감 수익금은 4억 7100만원을 기록했다.

예약판매금인 3억 1000만원을 합하면 총 판매액은 7억 8100만원으로, 농가 소득증대와 농촌활력화에 큰 역할을 했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읍·면 화합 곶감노래자랑대회를 진행해 읍·면 주민의 만족도를 높여냈고, 버드리 품바쇼, 와인터널 '버스킹 상설공연', 한마음 콘서트 등 공감과 화합 속에 군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프로그램들이 많아 화합의 분위기가 연일 지속됐다.

특히, 어린이 인기캐릭터 '뽀로로' 이벤트 공연, 얼음썰매장 설치, 마술공연, '호랑이와 곶감 전래동화' 연극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프로그램들이 대거 포진하며, 영동에서 추진하는 모든 축제 관람객이 점점 젊어지는 결과를 가져와 축제의 성공발판을 다졌다. 무엇보다 질 좋은 영동곶감이 가진 매력과 축제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껏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영동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군 관계자는 "전국 최고 품질 영동곶감의 명성을 이으며 지역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축제장을 찾아 함께 즐기고 성원해 주신 많은 군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곶감축제를 농촌의 겨울을 살리는 '지역개발형 겨울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11일에는 서울용산역에서 풍성한 이벤트와 함께 2번째 '영동 햇곶감 대도시 판매행사'가 열려, 다시 한 번 영동곶감의 매력을 알린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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