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와 인내 및 자신감 향상을 위한 설악산 대청봉 등반-

[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시 위기청소년 생활보호시설인 친구청소년쉼터(사단법인 청소년이 미래다)가 매년 새해 첫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온 'UP UP CAMP'의 일환으로 2020년 새해를 맞아 지난 1일부터 2박3일간 설악산 등반에 올랐다.

올해 5회째를 맞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설악산 대청봉 정상으로 올라가며(UP) 끈기와 인내, 자신감을 얻는다(UP)는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스를 이동하는 서바이벌 컨셉으로 기획돼 자연경관을 벗 삼아 시 짓기, 생각나는 한사람에게영상편지 쓰기, 삼행시 짓기 등 실시간 미션을 수행하며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친구청소년쉼터 등반팀은 지난 1일 새벽부터 남교리공원지킴터, 백담탐방지원센터, 설악동탐방지원센터 등 3곳에서 각각 출발했다.

이들은 대승령, 거북이바위, 백담사, 비선대, 천당폭포 등을 오르며 어떠한 역경이 와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성취감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

마지막날인 3일에는 대청봉에 오른 청소년들은 환하게 웃으며 세상을 향해 만세를 외치고 새해 소망을 다짐했다.

친구청소년쉼터 김기태 소장은 "가난과 상처 등 수많은 이유로 세상으로부터 소외되어 살던 친구들이 이번 등반을 통해 세상을 내려다보며 한 뼘 더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2020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바르게 자랄 위기청소년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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