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종합재활용업체 공장 민원
2017년 영업 중단… 재가동 조짐
주민들 변경허가처분 취소 소송
市 “가동 중단 상태… 허가도 반려”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서산시 수석동 소재 A 폐기물종합재활용업체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악취문제로 인근 다른 공장을 비롯한 지역주민들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A업체는 지난 2013년도부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동 초기부터 악취와 분진, 소음, 지하수·토양 오염 등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관계기관에 대책마련을 호소해 왔다.

이에 관계기관에서는 공장 주변 환경오염을 조사해 2014년 개선 권고 및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취했으며 2017년 7월부터는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최근 이 업체가 법인명과 대표자를 변경하며 공장 재가동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은 서산시를 상대로 폐기물처리업변경허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며 공장 재가동에 따른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주민들은 홍성, 태안 등지에 대한 폐기물 무단 매립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정확한 사실 확인과 복구 상태 확인 등과 관련해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인근 지역주민 B모씨는 "이곳에 폐기물 업체가 들어오면서 심각한 악취로 인해 인근 공장 근무자들이 퇴사하고 기존 직원들도 근무 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있으며, 냄새로 인해 내방 손님들도 감소해 영업 손실이 극심해 월급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2중 3중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같은 정신적, 경제적 엄청난 피해에 대해 서산시나 감사원, 사법기관 등 관련 기관에서 제대로 조사가 이루어 지지 않아서 이 같은 불법적인 행위에 해한 면죄부를 주고 만 결과가 되어, 이번에 최소한 폐기물 무단 매립과 관련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져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의 한 관계자는 "이 업체와 관련된 지속적인 민원이 재기되면서 민원해결을 위한 조사를 실시해 행정적인 조치를 취했으며 현재는 폐기물처리 업체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고 주민들의 민원제기에 따라 변경 허가도 반려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12월 말 인근 주민들은 폐기물 허가 적정성 여부, 주민 피해 대책 소홀 문제, 관련 정보 비공개 결정 등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 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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