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외국인 관광객 90만명 방문
머드축제·해수욕장·교통 등 강점
“공정 선정 아닌 정치적 입김 경계”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속보>= 연간 90만 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글로벌 관광도시 보령시가 경자년 (庚子年) 새해부터 국비 500억원을 포함, 1000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 공모사업인 '지역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선정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월 3일자 2면 보도>

지난 2일 오전 9시30분 대천해수욕장 대표 랜드마크 짚트랙 앞에는 상인회 및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플래카드와 애드벌룬 준비한 채 지역관광거점도시 현장심사단을 뜨겁게 반겼다. 김동일 보령시장과 충남도행정부지사, 문화체육관광국장, 관광진흥과장 등 충남도 고위 공직자와 보령시 간부 공직자 40여명까지 현장심사단 방문을 환영하며 보령시의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의지를 강력하게 보였다.

보령시는 이날 글로벌 관광도시 답게 한해 외국인 90만 명 방문 외에도 △ 3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528개 숙박업소 △ 1950개 음식점 △ 충청권관광지도를 바꿀 국도77호 개통예정 △원산안면대교 개통 △서해선 복선전철 △조개구이 축제, 김축제, 겨울바다사랑 축제 등 4계절 축제도시 조성과 오는 5월 세계적인 익스트림스포츠인 터프머더대회 개최 등 국내·외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인프라 구축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사계절 24시간 즐길거리가 풍부한 관광콘텐츠의 획기적 확충, 지역의 여행장벽해소와 ICT도입을 통한 관광산업 대응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관광안내시스템과 개인모빌리티 전용도로 구축 등 핵심·전략사업 실행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시는 이달 20일에 있을 3차 최종심사에 전략적 발표와 함께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분이기다.

김동일 시장은 “글로벌 축제로 자리잡은 머드축제, 서해안 천혜의 관광자원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해저터널 개통, 숙박과 요식업, 관광인프라 구축과 90만 여명의 외국인 방문 등 타 도시에 비해 보령시가 비교우위에 있어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해안 시대 성장동력에 맞게 이번 지역관광거점도시 보령시 선정은 향후 투자에 대한 효과가 공유 될수있는 적기이며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보령시의 선정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고위 공직자들은 ‘지역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이 외국인 관광객 방문 활성화라는 근본 취지에 맞게 사실적 바탕에 근거를 두고 평가와 선정이 바라는 분위기지만 혹여나 정치인들의 입김(?)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또한 시는 KTX, 공항 등 일선 지자체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교통인프라를 강점으로 정치적 결정에 무게만 배제된다면 명실상부한 글로벌 머드축제의 관광도시로서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에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한편 보령머드축제는 2015년부터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육성축제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지역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국비 500억 원을 지원하는 초대형 국책 관광공모사업으로, 1월 말 1차 심사를 통과한 보령시 등 9개 지차체 중 4곳이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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