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행정사무감사서 집중거론 도·농교류 특구사업 답보도 추궁

7일 열린 증평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첨단산업추진단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증평지방산업단지 조성의 행정절차 오류와 항우연 유치 지연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다.

김선탁 의원은 "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MOU를 체결한 뒤 3년이 다 되도록 항우연 유치에 아무런 진척도 없다"며 "항우연 유치는 정치권의 영향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또 "항우연의 중장기발전계획이 지난 9월에 확정된 것으로 아는데 증평 유치가 포함됐느냐"며 "군은 MOU 약정서를 이행하고 있는데 항우연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특히 "충북도와 군의회,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연계한 대응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군의회 승인도 없이 공유재산에 근저당을 설정했다 해지한 것은 위험한 행정이다"며 "경험이 없는 기업체가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때문에 추진이 부진하다"고 질타했다.

연규현 의원은 "도·농교류특구 사업은 특구지정 신청을 했으나 1년이 넘도록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며 "실무자의 안일한 판단 때문에 특구지정을 받을 수 있을지 조차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항공우주산업은 미래 성장 동력이며 고부가가치 산업이기 때문에 충북도와 협의해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실무자들이 사업추진에 의욕과 열정을 갖고 추진하다 행정착오가 생긴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구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많은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협의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하지만 특구는 분명히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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