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모 1차 통과한 보령 현장 심사 진행…9곳 경합중
21일경 최종심사…이달말 결과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보령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의 1차 관문을 넘어서 최종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총 1000억원대 규모에 달하는 해당 사업에 9개 기초단체가 참가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 최종 선정지 4곳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대천해수욕장 등 보령시내 일원에서 문체부 심사단의 관광거점도시 공모사업에 대한 현장 심사가 이뤄졌다. 앞서 보령 관광거점도시는 지난달 1차 서면심사에서 강원 강릉, 충북 청주, 전북 전주, 전남 여수·목포, 경북 경주·안동, 경남 통영 등 8개 기초단체와 1차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이날 현장 심사에 이어 최종 심사는 21일경 실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선정 결과도 이달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해당 사업은 광역시를 대상으로 한 국제관광도시(1곳)와 도 단위 소재 기초단체를 광역도로부터 추천받아 진행하는 지역관광거점도시(4곳)로 추진되고 있다.

문체부는 1차 심사에서 신청지역의 교통 기반과 잠재력, 실현 가능성 등을 살폈으며 현장 심사에서는 서면 심사 결과의 현장 부합성과 정책이해도를, 최종 심사에선 지역의 역량과 관광발전산업 기여도, 지역 연계 및 협력성 등을 중점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될 경우 5년간 국비 500억원을 비롯해 지방비 500억원과 민간투자 등 모두 114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선정 이후에는 컨설팅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기본설계 등 본격적인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도와 보령시는 시내 전역과 대천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해양과 레저, 휴양 등에 중점을 두고 스마트관광 시스템 구축과 랜드마크 개발, 해상공원 개발 등에 대한 8개 전략을 내세운 상태다. 강점으로는 최근 개통된 원산안면대교에 이어 향후 완공 예정인 대천항~원산도 해저터널, 서해선 복선전철, 대천신항(개발 예정) 등 교통여건과 국제행사로 발돋움한 머드축제 등이 부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예정된 SOC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인근에 위치한 태안 해양국립공원과 백제역사문화권역, 서천 갯벌까지 40~60분 내에 이동할 수 있고 현재 가시화된 가로림만해양정원 등 해양신산업과도 연계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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