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고개 일원 획기적 개선 예고
도심지 곳곳 새로운 활력 기대10월 도시재생 한마당 축제도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도시재생 사업이 새해를 맞아 속도를 낼 전망이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도시재생뉴딜사업 국비 공모사업으로 우암동, 운천·신봉동, 내덕동, 영운동 등 총 4곳이 선정돼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신규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모충동, 수동, 복대동 등 3곳을 공모할 계획이다.

특히 청주시는 올해 유흥업소가 난립해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는 밤고개 일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을 예고했다.

밤고개는 청주의 관문이자 문화제조창C와 인접해 있으나 유흥업소로 인해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청주시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정비를 계획했다. 또 현재 유흥업소가 입주했던 건물 16곳 중 8곳을 매입했으며 다른 곳도 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심지 내 곳곳에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이 펼쳐져 도심지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 인근에 조성된 청주역사(驛舍)는 시민이 옛 추억을 회상하고 체험하며 역사성을 강조하는 공간으로 변화 시켜 시민이 찾고 즐길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또 탑대성동, 성안동, 내수 일원에서 마중물 성격의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을 주민 주도로 진행하고 있다.

청주시 도시재생사업은 주민이 만든 협의체를 통해 스스로 만들어 가는 사업으로 주민의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도시재생 대학을 12개 팀으로 운영해 참여 폭을 넓힐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도시재생 관련 전국 최대 규모의 행사인 ‘도시재생 한마당’이 청주에서 개최돼 도시재생 축제의 장도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는 도시재생의 현주소를 짚어 보고 자치단체 간 활발한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될 것이며 전국적 도시재생의 선도지역인 청주시 성과를 알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 온 도시재생사업이 2020년에는 지역 곳곳에 결실을 거두어가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과 주민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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