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30여 년 방치로 주변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는 단양군 단성면 봉양 탄광에 대한 광해방지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 더불어민주당 이후삼(제천·단양) 의원에 따르면 광해관리공단은 봉양 탄광 일원 광해방지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공단은 정밀조사,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봉양 탄광 인근 환경개선을 위한 조치에 나서게 된다. 폐석 등 광물 찌꺼기 처리, 폐 시설물과 자재 처리, 산림·토지 훼손 복원, 갱에서 유출되는 오폐수 처리 등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석탄을 생산하다 1990년 폐광한 봉양 탄광은 폐광 사후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인근 수질오염과 산림 훼손 문제가 심각했다. 공단이 최근 6개월 동안 두 차례 진행한 인근 계곡 수질 검사에서 철, 망간, 알루미늄 성분이 20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단양지역 폐광산은 105개에 달한다. 사업주 등의 사후조치 없이 방치되고 있는데도 대부분의 폐광산이 광해방지조치를 하지 않은 상태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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