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 감소·수능 어려운 탓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 4.97 대 1
백석대 문화예술학부 ‘44.4 대 1’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지원자 수가 줄어드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천안지역 주요 대학들은 최근 마감한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나사렛대와 남서울대, 단국대 천안캠퍼스, 백석대, 상명대 천안캠퍼스, 한국기술교육대 등 주요 6개 대학의 정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4.97대 1로 전년도(5.93대 1)에 비해 0.96%p 하락했다.

상명대가 8.97대 1에서 6.13대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나사렛대는 같은 기간 4.50대 1에서 3,74대 1로, 남서울대는 6.57대 1에서 5.46대 1로, 단국대는 5.59대 1에서 5.24대 1로 각각 떨어졌다. 백석대는 6.59대 1에서 5.99대 1로, 한기대는 3.38대 1에서 3.26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고3 학생 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주요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이 늘어났고, 올해 수능이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점도 경쟁률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남서울대의 경쟁률 상위 학과는 △간호학과 7.58대 1 △물리치료학과 7.57대 1 △응급구조학과 7대 1 순으로 보건의료계열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단국대 천안캠퍼스의 최고 경쟁률은 공예(금속·섬유)전공으로 13.4대 1(20명 모집에 268명 지원)을 기록했다. 단국대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각각 10.81대 1, 5.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백석대의 경우 ‘문화예술학부(실용음악)-보컬’ 전형이 44.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관광학부(항공서비스)’가 34.9대1, ‘문화예술학부(실용음악)-제작’ 24.9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상명대 천안캠퍼스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연극전공(연기)로 32.57대 1로 마감됐다. 영화영상전공(연기)이 25.50대 1, 스포츠융합학부 10.56대 1, 사진영상미디어전공 7.6대 1 순이었다. 한기대는 △산업경영학부가 5.97대 1 △디자인·건축공학부-디자인전공 3.33대 1 △디자인·건축공학부-건축전공 3.25대 1 △컴퓨터공학부 2.89대 1 순으로 경쟁률을 보였다. 천안=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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