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올해도 도시재생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인다.

2일 시에 따르면 도시재생사업이 주민 곁에 스며들어, 도심 곳곳이 활기를 되찾아 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체감형 도시재생’으로 변신한다.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우암동, △운천신봉동, △내덕동, △영운동 총 4곳에서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청주 밤고개 주변 유흥가. 사진=연합뉴스
청주 밤고개 주변 유흥가. 사진=연합뉴스

이 중 내덕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이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덕동은 시의 관문이자 문화중심시설 ‘문화제조창C’가 인접해있지만 밤고개 일원에 유흥업소가 난립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었다.

현재 밤고개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일부 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농업체험, 주민 회의공간, 현장 지원센터 등을 갖춘 '덕벌나눔허브센터'와 작은 도서관, 돌봄 놀이 시설 등을 배치한 '덕벌모임터' 등의 조성되는 밤고개의 변신에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올해 신규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모충동, 수동, 복대동 3곳을 공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들이 펼쳐져 도심지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전망이다.

시청 인근에 조성된 청주역사는 시민들이 옛 추억을 회상하고 체험하며 역사성을 강조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탑대성동과 성안동, 내수 일원에서는 마중물 성격의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을 주민 주도로 진행한다.

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주민들이 협의체를 통해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에도 주민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도시재생 대학 12개 팀을 운영한다.

한편 오는 10월에는 도시재생 관련 전국 최대 규모의 행사인 ‘도시재생 한마당’이 청주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도시재생 한마당은 우리나라 도시재생의 현주소를 짚어 보고 자치단체 간 활발한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꾸며진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 온 도시재생사업이 2020년에는 지역 곳곳에서 결실을 거둬가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과 주민들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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