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입주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가 올해 주거 약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영구임대 주택을 공급하는 '세종형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을 추진한다.

전의면 읍내리에 부지(189-3번지 일원)에 모듈러 다가구주택 16가구를 건립하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에는 복권기금 23억원이 투입된다.

가구당 주택 규모는 33㎡로, 방과 주방 겸 거실, 욕실 등이 배치된다. 사랑의 집짓기 사업은 내달 착공해 6월 마무리된다. 시는 사업진행에 맞춰 내달 중 입주자를 모집하고 4월 관리업체를 선정해 7월 입주할 수 있도록할 예정이다.

사랑의 집짓기사업은 모듈러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모듈러(Modular) 주택은 자재와 부품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에서 설치·조립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공기가 짧고(기존 공법보다 35~45% 이상 단축), 구조적 안정성과 품질을 인증 받은 공업화 주택이라는게 매력적이다. 또 완공 이후, 증축이나 확장·이축(移築)이 쉽고, 자원(건축자재 등)을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으로 지어진다.

시는 임대료를 주변 지역의 30~40%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자격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장기 거주 및 영구 거주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노인과 장애인 등 주거약자를 위해 주택 공급과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모든 시민들이 가능한 적은 비용(임대료)으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세종형 사랑의 집짓기 사업은 노인과 장애인 등 주거 약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이고 편안한 삶을 누릴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주거복지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