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요리집 1탄: 백년국수’ 10일부터 대전공연

▲ 연극 ‘신비한 요리집 1탄:백년국수’ 공연 모습. 대전 아신극장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100년의 전통을 이어온 태평국수. 15년전 딸 선화의 가출로 폐가가 됐지만

아직 그곳을 떠나지 못한 이들이 있었으니.

선화가 돌아올거라 믿는 가택의 최고신 ‘성주신’, 선화를 점지했던 출산의 신 ‘삼신할멈’, 그리고 빈집을 찾아 헤매던 처녀귀신 ‘소천’

서울살이에 지친 선화가 결국 집으로 돌아오지만 태평국수를 처분해 다시 떠나려 한다.

끝까지 집을 지키려는 성주신과 삼신할멈은 선화를 막고 태평국수를 재건할 수 있을까?

대전에 가면 칼국수를 먹고 성심당에 들러 빵을 사가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전은 칼국수로 유명한 도시다.

그런 대전에서 드디어 칼국수를 소재로 한 연극이 공연된다.

연극 ‘신비한 요리집 1탄:백년국수’는 한국의 민속신앙인 ‘가신신앙’과 ‘칼국수’라는 소재를 이용해 만들어진 공연으로 이제는 폐가가 돼버린 100년 전통의 칼국수 집을 지켜나가려는 가택 신들의 고군분투를 코믹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창작초연 당시 스토리와 재미, 감동을 모두 잡았다는 관객들의 호평과 공연 중 실제 레시피를 이용한 칼국수 시연이 이루어져 시각과 후각까지 매료시키며 단시간 입소문을 통한 마지막공연 매진 등을 기록했다.

한국적인 소재를 이용해 만든 새로운 형태의 힐링코믹연극 ‘신비한 요리집 1탄:백년국수’는 오는 10일부터 2월 9일까지 대전 아신극장에서 공연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