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퇴 시한 임박…예비주자 걸음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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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퇴 시한 임박…예비주자 걸음 재촉
  • 나운규 기자
  • 승인 2019년 12월 31일 19시 19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1월 02일 목요일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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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90일 전’ 16일 기한
황운하 출마 의지 피력
시·구의원 움직임 감지
성윤모 장관 등도 관심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제21대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시한을 보름가량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공직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일 지역 정치권과 선관위 등에 따르면, 국가·지방공무원을 비롯한 지방의원, 공공기관 상근 임원, 지방공사·공단의 상근 임원 등 공직자는 총선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 90일 전인 오는 1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 때문에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총선에 출마를 준비 중인 공직자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현재 대전에서 출마가 거론되는 예비주자 중에서는 5명 가량이 공직자 사퇴 시한에 저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대전경찰청장에서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황운하 청장이 대표적이다. 황 원장은 지난 31일 대전경찰청장 이임식 직전 기자들과 만나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총선 출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황 원장은 “(경찰을 떠난다면)제가 잘할 수 있는 일, 제 경험과 가치체계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면서 “그것이 검찰개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검찰 개혁은 입법의 영역에서 해야 할 일”이라며 “공수처 설치는 검찰개혁의 시작에 불과하다. 검찰은 기소 기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검찰개혁을 주장했다.

황 원장은 출마 지역구에 대해 “대전에서 출마한다면 중구가 되겠지만, 굳이 대전에 한정된 것만은 아니다”라며 “당에서 보내 준다면 서울이든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가 검찰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거절된 황 원장은 의원면직을 묻는 말에 “의원면직을 고민 중”이라며 “중징계 이상일 때 (의원면직이 안될 수는 있지만) 현재 중징계는커녕 경징계 사안도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기현 대전시의원도 총선 출마 결심을 굳히고 오는 7일 대전시의회에서 대전 유성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 정 의원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으로 결심을 굳혔다”면서 “민주당 경선 규정에 따라 25%의 감점을 받겠지만, (경선 통과는)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서 대전 서구의회 조성호 의원도 일찌감치 대전 서갑 지역구 출마를 결정하고 지역에서 처음으로 출마기자회견을 했다.

이에 따라 정 시의원과 조 구의원 모두 오는 16일 전에는 의원직을 내놔야 한다.

여기에 민주당 대전지역 전략공천설이 제기되고 있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주형철 대통령 보좌관도 출마를 위해선 이날까지 사퇴해야 한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공직자 사퇴 시한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미 마음속으로는 출마 여부를 확정했을 것”이라며 “어쨌든 공직자 사퇴 시한인 오는 16일이 되면 선거구별로 대략적시 경쟁 구도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