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민심 리포트]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청 표심은 경제 상황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삶이 그만큼 팍팍해졌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 경제 지표나 정책이 충청 표심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월 24~26일 3일간 충청권 성인남녀 32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충청민들은 이번 총선 표심을 가를 가장 큰 영향 요소로 ‘경제 상황’을 꼽았다. (자세한 내용은 충청투데이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참조)

이번 조사에서 ‘이번 총선에서 표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소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37.2%가 ‘경제상황’이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후보자 됨됨이’가 26.8%를 차지했고 ‘정권심판론’ 13.6%, ‘정치적 이념’ 11.4%, ‘남북관계’ 7.2% 순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3.8%에 불과해 충청권 유권자의 선택 기준이 어느정도 정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역별로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도심권이 상대적으로 조금 강하게 나타났다.

대전에선 5개 자치구 중 유성구(43.7%)에서 ‘경제상황’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으며, 세종에선 읍·면지역(32.5%)보다 동지역(38.6%)의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20대(19~29세, 39.1%)와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50대(39.0%)가 다른 연령층보다 경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정치적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32.9%)보다 중도(39.9%)·보수(39.1%)가 경제 상황에 더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상황을 제외하면 ‘후보자 됨됨이’가 정권심판론이나 정치적 이념, 남북관계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정치적 성향이나 정당보다는 후보자 개인의 능력이나 도덕성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것으로, 각 정당별 공천 결과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수 있다는 뜻으로도 분석된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2020 신년호 여론조사 개요>

○의뢰자=㈜충청투데이
○조사기관=리얼미터
○조사기간=2019년 12월 24일~26일(3일간)
○조사지역 대상 및 표본크기=대전(813명) 세종(810명) 충북(809명) 충남(809명) 거주 성인남녀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방식
○표집틀 및 표집방법=무선 50% 가상(안심)번호 프레임. 유선 5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를 동시에 실시하는 이중표집틀 방식
○피조사자 선정방법=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무작위 생성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응답률=대전 3.7%(총 2만 1918명 중 813명 응답완료) 세종 3.1%(총 2만 5978명 중 810명 응답완료) 충북 3.7%(총 2만 1677명 중 809명 응답완료) 충남 3.7%(총 2만 1685명 중 809명 응답완료)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지역별(권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 부여(림가중, 2019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대전·세종·충북·충남 통합(95% 신뢰수준 ±1.7%p), 지역별 각각 (95% 신뢰수준 ±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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