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충청, 지금의 충청>
충북본사 수송부장 인터뷰
박범익 부장, 30년간 함께 일 해
본지 줄곧 구독한 애독자이기도
신문-독자 잇는 가교역할 사명감
겨울철 등 사고 위험… 항상 긴장

▲ 충북본사 박범익 수송부장

[충청투데이 김희도 기자] "2020년에도 '충북 알림이'로서 30년 동안 함께해준 동반자 충청투데이와 하루를 열겠습니다" 충청투데이 충북본사 박범익 수송부장의 2020년 새해 소망이다.

박 부장은 수송 분야 베테랑이다. 또 30년 동안 줄곧 충청투데이를 구독해온 애독자이기도 하다. 매일 구독자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박범익 부장의 '수송이야기'는 충청투데이의 역사다.

박 부장은 "우리 신문을 필요로 하는 독자들이 있는 곳에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태풍, 폭우 등 어떤 악조건에서도 이상 없이 임무를 수행한다"며 "이를 위해 매일 기상을 확인하고 차량을 점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문과 독자를 잇는 가교역할을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매일 유익한 소식들을 이상 없이 전달 후 떠오르는 해를 보며 느끼는 보람과 즐거움은 어떤 말로 표현하든 그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수송업무의 고충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충청도 지리상 산지, 호수가 많아 지형이 험하고 안개가 자주 끼는 등 사고 위험이 커 항상 노심초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겨울철엔 블랙 아이스 현상까지 더해져 수송루트가 매우 나쁘다"며 "30년 차 임에도 여전히 극도의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한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위험한 순간은 고라니 접촉사고를 꺼냈다. "10월 가을철엔 고라니가 자주 출몰하는데 차량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습성이 있다. 한번은 새벽 진천 구간에서 고라니가 달려들었다"며 "신속히 방향을 틀었지만, 고라니의 엉덩이 부분과 차량 앞부분이 부딪혀 차량이 손상됐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지만 자칫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당시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긴 시간 줄곧 충청투데이와 함께해온 특별한 이유를 묻는 말엔 "회사가 나의 가치를 알아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를 인정해주는 조직에 성실한 업무로 보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때문에 다른 회사 이직을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새해맞이 소망은 "천직인 수송 업무를 새해에도 이상 없이 즐겁게 하는 것"이라며 "하루도 빠짐없이 업무 완수를 위해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며 건강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청투데이 가족들도 아프지 않고 즐겁게 지내는 것"이라고 소망을 전했다. 김희도 기자 huido02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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