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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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과 관련해 충남지역은 현역의원들의 재선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인 가운데 큰 틀에서 '보수 대 진보' 구도가 전망된다. 과거 자민련과 국민중심당, 자유선진당 등 충청도 지역색이 짙은 정당이 없는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충남전체 11석 중 더불어민주당 6석, 자유한국당 5석 등 균형이 맞춰졌던 제20대 총선과 달리 민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도 관심사다. 또 이완구 전 총리 등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여부 및 지역구 선택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면서 아직까지는 정당별 유불리를 점치기 어려운 선거구가 대부분이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3석이 배정된 천안은 천안갑의 경우 현 이규희 의원이 대법원 판결을 남겨둔 상황에서 당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당에서는 길환영 전 KBS 사장과 유진수 중앙당 인재영입위원,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홍성현 전 충남도의원 등이 거론된다. 특히 이완구 전 총리의 천안갑 출마 가능성도 남아있다.

천안을의 경우 박완주 의원이 가장 앞서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한국당은 박찬주 전 육군대장과 신진영 전 이완구지사 비서실장의 경쟁이 예상되고 바른미래당은 박중현 전 천안시축구협회장이 거론된다. 천안병은 윤일규 현 의원에 강인영 변호사가 당내 도전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창수 한국당 천안병 조직위원장과 바른미래당 이정원 전 천안시의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한 석씩 배지를 나눠갖고 있는 아산은 현역 재선여부가 관전포인트다.

아산갑은 3선의 이명수 의원의 한국당 공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16년전 맞대결을 펼쳤던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20대 총선에서 6256표차로 석패한 이위종 전 민주당 아산시갑 지역위원장의 출마도 거론된다.

아산을은 현역인 민주당 강훈식 의원과 한국당 박경귀 당협위원장의 대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진은 현역인 민주당 어기구 의원과 한국당 정용선 당협위원장의 양자대결로 판세가 굳어지는 듯 했지만 한국당에서 박서영 법무사와 정석래 전 한나라당 당진당협위원장이 가세하는 모양세다.

서산·태안은 성일종 현 의원에게 유상곤·이완섭 전 서산시장이 당내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상황이고 민주당에선 조한기 전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홍성·예산은 3선의 홍문표 의원의 공천 여부와 함께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민주당 도전자들이 배지를 달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논산·계룡·금산은 전통적으로 보수와 진보가 혼재된 지역으로 민주당은 현역인 김종민 의원의 재도전에 무게가 실리고 있고 한국당은 '피닉제'로 불리는 이인제 전 의원과 박우석 조직위원장이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

공주·부여·청양은 4선의 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명예회복을 노리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인 가운데 한국당 김근태 전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 경쟁에 가세했다.

보령·서천은 재선의 한국당 김태흠 의원과 3선 서천군수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20대 총선에 이어 리턴매치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총선 출마예상자◆

▲천안갑

더불어민주당: 이규희(58 국회의원), 문진석(57 전 충남지사비서실장), 이충렬(전 충남도교육감 비서실장), 전종한(53 전 천안시의장), 한태선 (55 민주연구원 경제본부장)

자유한국당: 길환영(66 전 한국방송 사장), 유진수(중앙당 인재영입위원), 이정만(57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홍성현(61 전 충남도의원)

바른미래당: 이종설(천안시개발위원회 위원장)

▲천안을

더불어민주당: 박완주(53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박찬주(61 전 육군대장), 신진영(전 이완구지사 비서실장)

바른미래당: 박중현(53 전 천안시축구협회장),

▲천안병

더불어민주당: 윤일규(국회의원), 강인영(49 변호사).

자유한국당: 이창수(57 천안병 조직위원장)

바른미래당: 이정원(66 전 천안시의장).

▲아산갑

더불어민주당: 복기왕(청와대 정무비서관), 이위종(전 아산시갑 지역위원장)

자유한국당: 이명수(국회의원), 이건영(전 가스안전공사 상임감사)

▲아산을

더불어민주당: 강훈식(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박경귀(당협위원장)

▲당진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56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박서영(49 법무사), 정석래(68 전 한나라당 당진당협위원장), 정용선(55 당진시당원협의회 위원장)

민중당: 김진숙(46 민중당 당진시위원장)

▲서산·태안

더불어민주당: 이도규(59 전 충남도의원), 조한기(53 청와대 제1부속실장)

자유한국당: 성일종(56 국회의원), 유상곤(63 전 서산시장), 이완섭(63 전 서산시장)

정의당: 신현웅(50 충남도당 노동위원장)

바른미래당: 조규선(69 전 서산시장)

▲홍성·예산

더불어민주당: 강희권(전 지역위원장), 김학민(전 지역위원장), 최선경(충남도당 여성위원장)

자유한국당: 홍문표(국회의원), 김용필(전 도의원), 이상권(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바른미래당: 김석현(예산홍성지역위원장)

민중당: 김영호(충남도당 위원장)

▲논산·계룡·금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박우석(조직위원장), 이인제(전 국회의원)

▲공주·부여·청양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전 청와대 대변인)

자유한국당: 정진석(국회의원), 김근태(전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

▲보령·서천

더불어민주당: 나소열(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자유한국당: 김태흠(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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