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 묻고 지역기업이 답하다]
취준생이 갖출것은요?… 그냥지원 NO, 적성·창의성!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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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기운 기자] 최근 대전은 고용률 상승과 함께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이라는 성과를 얻어 지역 내 구직자들의 입지가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다만 경기불황으로 일반기업들이 채용시장의 문을 옥죄고 고용의 시장의 허리가 되는 30~40대 층의 고용시장 이탈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충청투데이는 새해를 맞아 지역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업들과 함께 '취준생이 묻고 지역기업이 답하다'라는 코너를 통해 취준생들의 취업 궁금증을 해소해보고자 한다.

Q. 최근 현장에서 체감하는 지역경기가 많이 악화됐다고 하던데, 2020년 신규 채용에는 어느 정도 영향이 미칠까.

A(계룡건설): 건설경기 지속 하락,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 등으로 타 건설사는 채용규모를 축소하거나 수시 소수채용으로 전환하는 추세지만 당사는 매년 지속적인 매출 및 수주 증가에 따라 최근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 채용을 통해 취준생과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A(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신규 채용은 모회사인 ㈜한화갤러리아의 인턴(채용전제형) 채용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지역경기의 영향은 채용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정기적인 인턴 채용을 진행한다.

A(KEB하나은행충청영업그룹): 전반적인 경기침체 및 대내외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체감 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생각돼 채용시장에 있어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나, 정부와 민간기업 등의 고용확대 노력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2020년에도 일정 수준의 채용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A(로쏘㈜성심당): 현재 지역경기가 악화되고는 있지만, 당사에서는 채용규모를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설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경기가 악화된다고 채용규모를 줄인다면 경기를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Q. 베이비붐세대의 은퇴와 함께 청년들의 채용문이 보다 넓어 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데 향후 지역 기업들의 채용규모는.

A(계룡건설): 어느 회사마다 고직급화와 고령화가 진척되고 당사도 정년에 임박한 직원들이 증가하는 추세이기에 향후 신규 인력의 지속적인 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A(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정기적이며 지속적인 채용을 진행해 다년간 업무를 수행한 전문성 있는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외부 환경의 변화에 채용 규모가 크게 변경되지 않는다.

A(KEB하나은행충청영업그룹): 아직 내년도 채용규모를 예측할 단계는 아니며, 은퇴세대를 대신할 인력규모 및 대내외 상황에 맞춰 확정할 예정이다.

A(로쏘㈜ 성심당): 당사에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청년들 채용 증대와 관계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Q. 지역인재 채용의무화로 청년들이 공공기관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공공기관에서는 느끼지 못할 일반기업들의 매력은 무엇인지.

A(계룡건설): 공공기관에 비해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업무 환경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많다고 예측된다.

A(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일반기업은 공공기관에 비해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기에 다양하면서도 전문적인 업무 수행을 한다는 점에 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사의 경우는 백화점 영업지원, 마케팅, 디자인, MD/Buyer 등 자신의 적성에 맞는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다.

A(KEB하나은행충청영업그룹): 공공기관도 마찬가지겠지만, 일반기업에서는 유연한 직무순환 및 성과에 따른 보상 및 다양한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A(로쏘㈜성심당): 공공기관도 똑같이 사람들이 근무하는 일터다. 공공기관, 일반기업의 차이는 조직문화라고 생각한다. 당사와 같은 일반기업은 조금 더 따듯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지역 내에서 고용시장의 허리가 되는 40대가 많이 일자리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있나.

A(계룡건설): 당사의 경우는 30~40대 경력직 수시 채용을 지속해 오고 있다.

A(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업무의 전문성을 가진 경력채용을 확대하거나 신입채용, 경력채용의 구분을 없애 직무능력으로 채용의 폭을 넓힌다면 좋은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A(KEB하나은행충청영업그룹): 유연한 고용 및 경력직 채용 확대 등 다양한 해결방안을 통해 40대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A(로쏘㈜성심당): 기업에서는 중장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 지원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고, 취업하고자 하는 40대 구직자도 새로운 분야와 직무를 도전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Q. ‘인력도 자원’이라는 말이 있다. 회사 직원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특별한 자기계발 지원 사업이 있다면.

A(계룡건설): 직무 해당 교육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을 위한 대학원 수강 지원과 바리스타, 캘리그라피 등 원데이 클래스 진행을 통해 직원들의 자아개발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A(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당사의 대표적인 자기계발 지원 사업으로 '채움휴직'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의 역량강화 지원을 통해 직무전문성 강화 및 몰입도를 재고 하고자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A(KEB하나은행충청영업그룹): 당행에서는 직원들의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역량 개발을 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수 및 자격증 취득 지원을 해 자기계발을 지원하고 있다.

A(로쏘㈜ 성심당): 당사는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학업은 물론, 개인 능력개발을 위한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관리자의 능력 및 자격을 갖추기 위한 별도의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Q. 올해 들어 직장 내 갑질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기업들의 사내문화는 어떤 분위기인가.

A(계룡건설): 직원윤리교육과 더불어 사내 바나나(바꿔서 생각해보고, 나부터 존중하고, 나부터 변화해보자!) 캠페인, 웰컴(Well Communication)데이 등 사내 소통 캠페인을 운영해 수직적인 의사 구조를 수평적으로 전환시키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A(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조직 구성원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계층별 간담회, 칭찬릴레이 등 지속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내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여 직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있다.

A(KEB하나은행충청영업그룹): 회사 내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및 최근 직장내괴롭힘방지법 시행에 맞춰 상담창구 개설 및 수평적인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A(로쏘㈜성심당): 당사의 경우 '사랑'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유연하고 화목한 조직문화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Q. 입사하기 전에 취준생들이 공통적으로 갖춰야할 역량이나 덕목은 무엇이 있는가.

A(계룡건설): 해당 직무의 기본 자격증, 어학능력, 기본학점 등 해당 지원직무에 대한 명확한 준비로 무분별한 입사 지원이 아닌 본인 적성과 명확한 꿈을 사전에 정립하고 그에 맞는 회사와 직무에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A(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개별적 창의성을 존중하는 인재채용이 중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당사 뿐 아니라 각 사의 차별점을 이해하고 본인만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A(KEB하나은행충청영업그룹): 여러 가지 역량과 덕목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애사심, 열정, 긍정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배우고자 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A(로쏘㈜성심당):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정보나 직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타지가 아닌 대전에서 일을 시작할 때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A(계룡건설): 당사는 해마다 수도권 출신들의 입사지원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는 대전이 수도권에 비해 부동산과 교통 등 상대적으로 거주여건이 편한 장점을 지원자들이 많이 고려하고 있다.

A(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대전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다면 지리적 교통의 요지이며 기후적으로 큰 재해가 없고 정부대전청사와 행정수도 세종시의 인근으로 교통, 문화, 행정의 중심지에서 근무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A(KEB하나은행충청영업그룹): 대전은 넉넉한 인심이 있고,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지로 물가수준 및 생활 환경 인프라 모두 잘 발달되어 있어 여유롭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다.

A(로쏘㈜성심당): 타 도시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고 안전하다는 점에서 대전에서의 취업도 분명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A(계룡건설): 타지 생활에 대한 사전 준비와 적응이 필요하다. 대책 없이 타지 생활을 하다보면 정주 여건이나 외로움으로 오히려 회사보다는 생활여건의 문제와 부적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지에 있는 기업에 취직을 희망하는 경우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개념을 명확히 해 지원해야 한다.

A(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생활하던 터전을 터나 타지로 간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로 한다. 하지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서 생활하는 것은 큰 즐거움이기도 하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인 만큼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주변과 어우러져 자신을 발전시키시길 바란다.

A(KEB하나은행충청영업그룹): 본인의 희망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다른 지역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면 대전지역에서도 좋은 일자리와 기회는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A(로쏘㈜ 성심당): 대전에도 좋은 기업이 많이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존경받는 기업인’에 선정된 대표들의 기업도 있다.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지역기업을 찾아보고 지원해 취업성공의 문턱을 넘기를 바란다.

김기운 기자 energyki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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