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은 30일 예산군 일원에서 실시한 석면 실태조사 결과 석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방한일 도의원 요청에 따라 슬레이트 지붕이 장기간 방치된 SG충남방적 예산공장 건축물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서는 대기중 비산석면 외에도 슬레이트 지붕 풍화로 인해 토양 중에 퇴적된 석면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11개월간 총 8회 에 걸쳐 현지 출장해 공장 주변 지역 66지점의 토양·대기·실내공기에 대한 석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1개 지점에서 섬유상 물질이 검출돼 석면 여부 확인을 위한 고성능 전자현미경 검사를 국립환경과학원에 분석 의뢰했고 석면이 아닌 것을 최종 확인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SG충남방적 예산공장에서 석면이 검출되진 않았으나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지붕 붕괴 건축물 철거 △노후 슬레이트 석면 고정화 작업(페인트 또는 고형화물 도포 등) △슬레이트 풍화물 유출 방지를 위한 공장 담장 틈새 메움 △폭우 대비 공장 내 우수관로 확보 등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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