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인사 22명 발표… 지방청 8명中 충청권 충북 1명뿐

[충청투데이 선정화 기자] 경찰청이 경무관 승진인사를 단행했지만 대전·충남경찰청은 승진자를 한 명도 배출해내지 못했다.

30일 경찰청은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경찰청 본청과 서울경찰청 소속이 14명, 지방청 출신은 8명으로 파악됐다.

본청 승진자는 최주원 형사과장, 윤승영 수사기획과장, 유재성 사이버안전과장, 정병권 자치경찰기획과장, 한원호 경무과장, 곽순기 과학수사과장, 윤시승 정보3과장, 백동흠 외사기획과장, 김도형 정보화장비기획과장 등 9명이다. 서울청에선 박성주 수사과장, 강언식 경비1과장, 홍기현 101경비과장, 이호영 인사교육과장, 이인상 외사과장 등 5명이 경무관이 됐다.

지방청에서는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충북청 이상수 경무과장, 전북청 최원석 정보과장, 대구청 이상탁 형사과장, 경기남부청 오문교 정보과장, 경남청 김한수 김해중부경찰서장, 부산청 김영일 경무과장, 강원청 김희중 정보과장, 전남청 이용석 수사과장 등이다.

이번 경무관 승진예정자 중 다수가 서울청과 본청에 근무중이라 이른바 서울쏠림 현상은 여전하다는 평이다.

경찰청은 자치경찰제 시행에 대비해 지역 치안상황에 정통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수사구조개혁에 따른 경찰 수사역량 강화 차원에서 적임자를 선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에 대해 설명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경찰청 소속으로 이상수 경무과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대전·충남경찰청 소속 총경은 한 명도 없었다. 특히 대전청은 개청 이후 지난해 송정애 부장이 경무관을 단 것을 제외하면 경무관 승진자를 1명도 배출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대전청에서도 승진자가 배출되기를 조심스럽게 기대했지만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선정화 기자 s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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