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문화력 등 3개 부문 추진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됐다.

30일 청주시에 따르면 문화도시는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된 문화 분야 최대 현안 사업이며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첫 지정도시를 선정했다. 이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청주시는 지난해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 사업으로 문화도시 지정 공모에 신청해 예비도시로 지정, 1년간 예비사업을 진행했다. 또 예비사업 성과와 향후 5년간의 본 사업계획에 대해 지난 10월 현장실사 평가와 함께 지난 27일 최종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했다.

문체부는 청주시의 행·재정적 사전절차 이행이 완료돼 즉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준비 사항과 거버넌스 중심의 상향식 사업 추진 과정 등을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충북도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적 지원과 재정기반 확보 평가를 위해 총사업비의 15%를 재정지원을 협약서에 명시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도시 사업의 추진 방향은 △시민 문화력을 키우다 △도시 정체성을 찾다 △문화 경제력을 높이다 등 세 가지 부문이다.

시민 문화력 부문은 지역문화 시장의 성장을 위해 문화 시장을 확대하고 청년 문화 활동가가 경쟁력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청년 창의인재 발굴과 지역문화 기획자 양성을 위한 ‘청년학당’ 사업을 내실화 등 교육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도시 정체성 분야는 기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로 청주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를 만들어 관광과 도시 성장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술채록 부스, 도시 이야기를 수집, 스토리 여행으로 잇는 도시이야기 여행 사업 등의 추진과 지역 내 도서관, 미술관 등 총 224개를 시민이 일상의 기록으로 남길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 경제력 분야는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경제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고 과거의 가치인 기록을 미래 첨단 사업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구도심을 중심으로 빈집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 창작 공간으로 지원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청주만의 이야기를 발굴, 연극·영화·책·뮤지컬 등 다양한 소재로 연결하는 창작 유통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문화제조창C 개관으로 이룬 문화적 인프라 위에 ‘문화도시’ 국가 인증을 더 했다”며 “청주가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됐으며 안주하지 않고 시민이 더 풍요롭고 행복할 수 있는 품격있는 인류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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