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매월 30~50만원의 성금을 충주시 용산동행정복지센터(동장 최지호)에 기탁한 얼굴 없는 천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용산동행정복지센터는 매월 익명의 기부자가 30만~50만원을 봉투에 넣어 센터에 놓고 사라진다고 밝혔다.

센터는 30일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탁한 성금으로 노후하고 협소한 관계로 노인들이 경로당 이용에 불편을 겪어온 용산1구 경로당(회장 임흥식)개보수하는데 일부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용산 1구 경로당 개보수사업 보조금 대상으로 선정됐지만 가벽 철거, 싱크대·도배·장판 교체 등의 공사로 인해 자부담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이에 용산동행정복지센터는 좋은 곳에 써달라는 기부자의 성금이 헛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지원방안을 고민하다가 용산1구 경로당(회장 임흥식)의 개보수 자부담의 일부로 지원해 노인들이 행복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임흥식 회장은 "경로당 공간이 협소한 관계로 9988 수업을 진행하는 데 불편이 많았었는데 충주시와 얼굴 없는 천사 덕분에 쾌적한 경로당으로 꾸며져 즐겁게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신원을 밝히지 않는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해부터 21회에 거쳐 총 670만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아동 15명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매월 디딤 씨앗 통장후원, 저소득학생 장학금 지원, 사랑의 점심나누기, 경로당 개보수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 쓰여 용산동 전역을 따뜻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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