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재광 기자] 충주시 보건소(소장 이승희)가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당뇨체험프로그램이 건강습관을 들이는데 유익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뇨체험프로그램은 지난달 25일부터 4주 과정으로 충주시 소재 2개 고등학교 40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당뇨체험교실은 수능 준비로 지친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견과류가 들어간 단호박 샌드위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자기 혈관 숫자 알기, 당뇨에 좋은 음식과 습관 등 내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이론 교육도 함께 진행돼 학생들의 생활습관과 식생활 개선에 도움을 줬다.

당뇨체험교실 운영결과 자기 혈관 수치를 모르는 학생이 많았고 인바디로 측정한 결과 대상 학생 절반 이상이 비만 또는 경도 비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만율은 여학생이 높게 나타났으며 남학생은 고혈압 의심자가, 여학생은 고지혈증 의심자가 많은 것으로 측정됐다.

시는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만족'으로 응답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체험 시간이 매우 유익했다"며 "자신의 몸을 아끼고 건강한 습관을 익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대상 학생들의 심뇌혈관 수치(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인지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에 실시한 당뇨체험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체험교육의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당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충주=조재광 기자 cjk923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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