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직 6급 팀장까지 고심
“공정성 만전”… 내부불만 줄어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이 모처럼 공직자 인사발령 솜씨를 발휘했다. 김 시장은 그간 통상 5급 이상, 소위 요직부서 6급 팀장만 챙기는 인사관행을 깨고 이번 인사에서는 일반직 6급 팀장까지 세심하게 검토하며 인사에 반영했다.

시는 지난 27일 내년 1월1일자로 단행한 공직자 183명에 대해 6급 이하 공직자들까지 살펴보며 승진과 전보를 단행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인사에서는 4급 1명, 행정 5급 2명, 토목직, 사회복지직 각각 1명 등 5명의 사무관 승진 예고 후 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당초 소폭의 인사 요인에도 불구하고 행정직 사무관과 부서 인사 단행과 관련해 일부 공직자들의 관심 높았지만 인사 발표 후 공직자들의 동요나 불만은 크게 나오지 않았다. 인사 부서에서도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서 공직자들의 전입순서, 6급 본청은 일부 전문성 고려 발탁 등을 참고해 인사 불만을 최소화했다고 밝히고 있다. 김 시장과 인사부서는 내심 인사와 관련 내부불만을 걱정했지만 인사 후 첫날인 30일 본청 내부에서도 당초 인사관련 뒷담화 및 인사불만이 제기되지 않았다.

김동일 시장은 “인사의 공정성에 만전을 기했다”며 “사무관 승진에 누락되거나 일부 전보발령에 서운한 공직자들의 이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월간업무보고자리에서 “보령시 900여 공직자들이 다른 시·군 공직자들 보다 너무나 열심히 근무하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일자리 만들기 최우선 추진, 보령화력 1·2호기 조기폐쇄에 따른 침체위기 극복,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 본격 준비 등 시민의 삶을 증진시키는데 공직자들의 노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본청 부서 최고 선임부서인 자치행정과장을 두번 연속 6개월 근무자 발탁과 행정직 사무관 승진과 관련, 모 시의원 페이스북을 통한 인사 비판이 옥에 티로 남게됐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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