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상… “투명성·공정성 확대”
청소년 참여 예산제 신설 운영키로
참여범위 방식 확대·홍보활동 강화
내년 설문조사 진행… 의견 수렴 예정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계룡시는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예산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대를 위해 주민이 참여하는 2021년 주민참여예산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시는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공모'를 통해 33건에 22억 7800여만원의 사업을 제안 받았으나, 이 중 예산에 편성, 추진된 사업은 계룡시민 인문학교(명사초청 시민아카데미), 계룡과선교 꽃길 무궁화 조성사업,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등 7건 5억 1900여만원에 불과해 아쉬운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0년 주민참여예산은 34건에 6억 8600여만원이 제안됐으며, ‘우리마을 명품나무쉼터 조성’, ‘나라꽃 무궁화 마을공동체 만들기’, ‘건양대평생 학습관 앞 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등 9건에 1억 6400여만원의 사업비가 반영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21년 주민참여예산을 통한 다양한 사업 발굴 및 추진하고 예산 반영률을 제고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주민 참여범위 방식을 확대하고, 사업 제안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시민교육, SNS, 홈페이지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2021년 주민참여예산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참여 예산제'를 신설 운영키로 했다. 청소년 참여 예산제는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산학교를 운영해 예산제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청소년 정책사업을 발굴·제안함으로써 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 내년 1월부터 7월까지 예산전반에 대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도 진행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반행정, 안전, 교육, 문화 관광 등 시가 중점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나 개선할 점, 아이디어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2021년 예산 편성 방향을 설정하고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주민참여예산 공모는 연중 수시로 계룡시민이면 누구나 시청 홈페이지와 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사업제안서를 작성·제출할 수 있으며, 시청 정책예산담당관실에 우편 또는 팩스로도 접수할 수 있다.

제안사업은 1억 미만의 인구증가 시책, 도시경관 개선, 주민 편익 및 복리 증진 등 시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계룡=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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