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만 충남도의원(홍성1)·내포발전특위 부위원장

숨가쁘게 달려온 2019년 기해년 이 저물고 2020년 경자년 새해가 오고 있다. 도의원으로서 도민, 지역 주민과 함께 한 1년을 돌이켜보면 민의를 경청하고 소통하고자 노력하면서 정말 바쁘게 지나온 시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5분발언과 도정질문을 통해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전승 100주년 기념 준비와 생가지 성역화, 혁신도시 지정 추진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또 천수만 바다를 살리자는 노력과 함께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 건의문에 이어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충청권이 누락되지 않도록 도의원 42명이 건의문을 대표 발의해 청와대와 국회, 국무총리실에 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내포지역 활성화 및 균형발전 방안, 신도시 주변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 등 크고 작은 일들을 추진하면서 1년이라는 시간이 나뭇가지에 잔바람이 스쳐가듯 지나간 것 같다.

특히 도청을 이전하고 7년이 돼가는 내포신도시가 도시기반시설이 열악하고 기초적인 생활 인프라가 확보되지 않아 거주민들의 생활이 여전히 불편한 실정이다.

지역구 도의원으로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내포지역을 충남 혁신도시로 지정토록 도의원에 당선된 직후 혁신도시 지정 촉구 건의문을 작성해 42명의 도의원을 대표해 발의했다. 이후 충남도의회 일동으로 청와대, 국회, 총리실, 중앙부처 장관에게 건의문을 전달했으며 도의회 상임위 차원에서 국회를 방문해 민주당 대표와 중진들을 면담했다.

지난 3월에는 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도정질문을 통해 도가 앞장서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범도민적으로 서명운동을 확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고 이에 도는 4월 1일부터 도내 전체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장과 새마을 지도자, 의용소방대 등 도내 거의 모든 사회단체가 참여한 결과 지난 10월 25일 100만인 서명을 초과 달성했고 같은달 31일 축하기념식과 함께 100만인 서명부를 청와대와 총리실, 국회, 중앙부처에 보냈다. 이는 도정 역사상 가장 특별한 업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범도민적으로 서명운동을 펼쳐주신 도민과 도내 각 기관, 사회단체, 도지사와 시장·군수 등 공무원 여러분께도 수고 많았다는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도민의 한결 같은 열망을 담은 100만인 서명부에 의거해 지난 11월 28일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상임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바가 있지만 12월 국회에서는 통과되지 못했다. 마지노선으로 내년 2월 국회 임시회가 열리면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해당 법안이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되길 바란다.

이를 통해 도청이 소재한 내포신도시를 충남 혁신도시로서 발전시켜 지역인재 채용과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등이 추진되고 환황해권의 새로운 성장거점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충남도, 혁신도시 관련 상임위 도의회 의원들과 함께 지역구 도의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혁신도시가 지정될 때까지 국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은 물론 우리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바짝 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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