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감독 선임… 내달 4일 창단식

사진 = 허정무 인천유나이티드 감독과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4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끝난 후 악수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의 K-리그 복귀전인 이날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 시절 감독과 코치로 함께 활동했던 두 감독은 '사제 대결'을 펼쳤다. 연합뉴스
사진 = 허정무 인천유나이티드 감독과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4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끝난 후 악수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의 K-리그 복귀전인 이날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 시절 감독과 코치로 함께 활동했던 두 감독은 '사제 대결'을 펼쳤다.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티즌을 인수한 하나금융그룹이 허정무(64)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황선홍(51) 감독과 손을 잡고 창단식을 갖는다.

하나금융축구단은 내달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창단식에서 대전시티즌의 새로운 이름(대전하나시티즌·가칭)을 결정하고 엠블럼과 유니폼을 공개한다.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주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며, 직접적인 운영 주체는 재단법인 하나금융축구단에서 맡는다.

재단법인 하나금융축구단 이사장에는 한국 축구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지도한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선임됐다. 허 전 부총재는 지난달 하나금융그룹의 러브콜을 받고 이사장직을 맡기로 결정했으며, 2012년 인천 사령탑에서 내려온 이후 8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의 초대 사령탑은 황선홍 감독이 맡게 됐다. 황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등에서 감독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코칭스태프에는 강철 코치, 김일진 골키퍼 코치와 함께 대전 시티즌 원년 멤버 출신인 서동원 코치 등이 합류한다. 축구 대표팀 골키퍼 코치 출신인 김현태(59)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이 유소년 축구와 선수 영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하나금융축구단은 창단식 초대장을 통해 “대전하나시티즌(가칭)은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국내 K리그1을 넘어 아시아의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금융축구단은 내년 1월 스페인 또는 동남아에서 전지훈련을 펼치며 2020시즌 K리그2를 준비할 예정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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