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축제 관람객 20만명 돌파”
내달 ‘얼음 페스티벌’도 기대↑

▲ 제천 도심 곳곳서 펼쳐지는 '겨울 벚꽃 축제'에 인파가 몰리며 연일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흥행 속도가 심상찮다.”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겨울 벚꽃 축제’에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연일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겨울 벚꽃축제를 찾은 관람객이 2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축제 개막 5일 만인 지난 24일 관람객 10만명을 넘긴 지 불과 4일만에 또 다시 10만명 이상이 제천을 찾은 진기록을 세웠다.

매일 펼쳐지는 카니발 퍼레이드와 로맨틱한 벚꽃 조명이 겨울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탄 데다 키다리 풍선 마임과 비눗방울 퍼포먼스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끄는 새 프로그램들이 흥행에 한몫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겨울 벚꽃 축제가 개막한 지난 20일 열린 문화 서바이벌 경연 ‘별별 페스티벌’ 파이널 리그가 큰 호응을 얻으며 관객들을 도심으로 끌어모았다. 파이널리그 1위인 별별상은 ‘담뱃가게 아저씨’를 선보인 제천디지털고 밴드 ‘그린비트’가 받았다.

이 행사는 지역 동아리 및 예술 단체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제천 문화재단이 마련한 경연 프로그램이다. 경연은 3월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4월 종합예술 페스티벌과 청소년 문화서바이벌, 9월 기타리스트 정기송과 함께하는 슈퍼밴드 등 리그 방식으로 1년 동안 펼쳐졌다.

여기에다 지난 20일부터 6일간 추운 겨울을 화끈하고 매콤하게 달군 ‘핫 앤 스파이시’ 푸드 페스티벌의 흥행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제천으로 돌리게 했다. 축제 기간 명동 갈비골목의 지역 업소 12개소와 먹거리 부스 6개에서는 입안이 얼얼해지게 맵고 맛있는 음식들을 선보이며 1만여 명의 방문객을 모았다. 제천의 대표 간식 중 하나인 빨간오뎅 외에도 매운 갈비찜, 등갈비찜과 닭발, 매운 만두, 땡초 닭 불고기, 매운 주꾸미 볶음 등을 맛보러 전국에서 몰려든 마니아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겨울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흥행 속도가 심상치 않다”며 “이런 흥행 기세를 다음 달 11일부터 시작하는 ‘얼음 페스티벌’ 기간까지 몰아 쌍끌이 흥행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