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문해교육 마을학습장 28명 졸업… 최고령자 '91세'

▲ 단양군은 최근 평생학습센터에서 류한우 군수, 김영주 군의장, 오영탁 도의원, 표기동 과장 등 참석한 가운데 소백학교 늦깎이 학생들의 특별한 졸업식을 가졌다.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군 평생학습센터는 평균나이 77세인 성인문해교육 마을학습장 어르신들만의 특별한 졸업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졸업식은 지난 5년간 마을학습장에서 문해교육을 받아온 단양읍 심곡리, 단성면 가산1리, 영춘면 별방2리·용진리 등 총 4개 학습장 28명의 학습자가 주인공으로 졸업생 중 최고령자는 단성면 가산1리의 91세 어르신이며, 최연소자는 단양읍 심곡리의 59세 주부다.

졸업 학습장인 용진리 담당 문해교사인 이복숙 교사는 송사에서 “어려운 환경으로 뒤늦게 배움을 시작하신 학습자분들이지만 함께 생활하며 교사인 자신이 배우고 느낀 것이 더 많았다”며 지난 5년간의 교육 소감을 밝혔다.

학습자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심곡리 안정자 학습자는 “같이 공부하는 동네 형님이 시화전에서 전국대회 대상을 받았을 때는 온 동네 전체가 마을 잔치 같았다”며 함께 울고 웃던 지난 시간의 소회를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단양군은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인문해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올해 개설된 8개의 신규 학습장을 포함해 총 22개 학습장에서 총 200여명의 학습자가 문해교육을 받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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