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적지만 소중한 실천.”

연말 소외된 이웃에 온정을 베푸는 제천지역 청소년들의 선행이 이어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다니는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는 지난 24일 종합자원봉사센터에 양말 목공예 180점을 기증했다. 양말 목공예 180점은 40명의 교직원과 135명 학생 전원이 손수 준비한 것이다. 센터는 관내 어르신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경로당에 목공예를 나눠주기로 했다.

이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이 외에도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 잔치를 베풀고, 새마을 김장 나누기, 노인 요양 시설 재능 기부 등 평소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교직원 봉사 동아리 ‘찾다봉(찾아가는 다솜 교직원 봉사 동아리)’는 신백동 홀몸 어르신 도배 봉사, 화장실 보수, 내복과 연탄 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장락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초등반 청소년들은 “연말연시 소외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제2회 제천시 청소년 정책 제안 콘서트에서 받은 시상금 전액을 교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 학생들은 지난 19일 시청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청소년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상호 교류를 통한 세대 간 소통, 정서적 유대 등 복지 정책을 제안해 ‘리틀 컨슈머 상’을 받았다.

장락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학생들은 “정책 제안으로 시 발전에 도움도 주고 큰 상까지 받아 영광”이라며 “시상금이 많지는 않지만 연말에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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