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송정주여건개선위원회가 26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세종~청주공항 도로 신촌2교차로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 오송정주여건개선위원회가 26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청주공항 도로 신촌2교차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에서 청주공항 10분 단축을 위해 오송~옥산간 왕복 4차선 도로를 2차선으로 좁히고 교량을 건너 90도 교차하는 기형적인 도로를 만들었다”며 “직각좌회전 구간에 들어서는 순간 달려오는 차와 마주칠까 두려움이 들고 새벽·빙판·안개 길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또 “임시 개통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다양한 문제를 가진 신촌 2교차로는 사고위험으로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세종~청주공항 10분 단축을 위해 도로 이용자는 목숨을 담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행복청의 신촌2교차로 설계 단계는 애당초 엉터리 공사가 될 수밖에 없었다”며 “충북도는 당초 평면교차로를 입체형교차로로 차량 통행에 최대한 방해 받지 않도록 건의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위원회는 “도로 건설 행정처리 과정 잘못 여부, 전 과정의 적합성, 교통사고 위험성 사전 인지 여부, 협의 과정, 직무 유기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며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고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을 행복청과 충북도, 청주시는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