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군민대책위, 중부발전 항의 방문해
복원 사업규모 담은 대책 마련 요구
제시 못할시 퇴진운동·고소 등 계획

▲ 서천군 범군민대책준비위원회와 신서천화력 주민대책위원회는 한국중부발전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중부발전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서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구성된 범군민대책준비위원회와 신서천화력 주민대책위원회는 26일 한국중부발전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중부발전 본사를 항의 방문했다.

홍성돈 신서천화력 주민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한국중부발전 본사 정문에서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사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회사측의 공식일정상 면담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항의 방문단은 한국중부발전 김윤기 건설사업처장과의 면담을 통해 서천군민의 뜻을 담은 항의문을 전달하고 즉각적인 신서천화력 건설중지와 동백정 복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업규모를 담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신은성 범군민대책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지난 7년 동안 끊임없이 동백정 복원사업의 사업착수를 요구했지만 중부발전은 시종일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신서천화력 건설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책위는 "올해말까지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직접 서천군민에게 사과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가져올 것을 최후 통보했다"며 "앞으로 진정성 있는 대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사장 퇴진운동과 더불어 사기죄 고소, 신서천화력 건설 중지를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천군도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모든 행정행위 중단과 신서천화력 해상공사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및 실시계획 승인사항에 대한 실태조사를 위해 현장방문을 실시한다는 공문을 한국중부발전에 보내는 등 강력한 대응책 마련에 나설것으로 알렸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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