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당국의 방범 순찰 강화 등 대책 마련 절실

[충청투데이 이수섭 기자] 최근 서산지역에서 농산물과 공공시설물 등을 절도하는 생계형 절도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관계당국의 방범 순찰 강화 등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초에는 대산읍 대산1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대산초등학교 뒤편 도로 약 20m 구간 수로를 덮어놓은 스틸그레이팅 20여 개가 도난당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또 지난달 19일에는 서산 팔봉면 진장리에 거주하는 이모씨 집의 농산물 콩(서리태) 90포대(1포/40kg) 약 1천4백만원 상당의 농산물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모 씨는 서리태 콩을 수확해 집 인근 태양열 전지판 그늘 아래에 건조를 위해 잠시 보관하고 있던 중에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피해자는 피땀 흘려 농사지은 콩이 하루아침에 없어져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주민은 "최근 마을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 및 도난 방지를 위해 마을에서 부석 방향으로 CCTV를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며 "관계 당국의 철저한 방범 순찰 강화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산 음암면 소재 한 농가에서는 최근 수개월 동안 양수기 3대, 건물 적재용 바닥 빠렛트 2개, 농약 살포기 2대, 비료살포기 1대, 예취기 1대, 전기전선 100m, 약통 등 농사 관련 물건들이 도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농민은 "밭 주변에 농사용 자재 등을 쌓아 놓고 지내고 있는데, 계속적으로 물건이 없어져 피해도 많고, 화가 나서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며 "작은 것까지 마구잡이 식으로 훔쳐가는 생계형 절도를 근절하기 위해 철저한 수사로 빨리 범인 검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도난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곧 바로 신고해 주시고, 또한 각 마을 이장들에게 농산물 도난 예방을 위한 주민홍보 강화를 요청했으며, 유사사례 발생 방지에 각별히 주의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산=이수섭 기자 l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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