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교육재단, 군에 설립계획서 제출 이달중 본관등 설계변경 내년 3월 착공

괴산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중원대학교 설립 계획 밑그림이 나왔다.

대진교육재단은 5일 내년 3월 본관 및 강의동 등 대학설립을 위한 공사에 본격 착수하는 내용의 가칭 '한국의료공학대학교' 설립 사업계획서를 괴산군에 제출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이달 중 본관과 강의동의 설계변경을 끝내고 내년 3월 착공, 2008년 3월까지 건축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또 상호 교류를 협의 중인 독일과 호주의 6개 대학 중 각 1개 대학과 내년 1~2월 중 협력대학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6~7월 중 현 중원대학교에서 한국의료공과대학교로 교명 변경 인가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신청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인문·사회계열과 이공계열의 9개 학과로 신설하려던 계획을 바꿔 의료기기공학, 의료영상공학, 의료정보공학, 재활공학, 한방기기공학 등 5개과에 정원 1040명의 특화된 대학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내년 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대학 운영에 필요한 교직원 충원을 끝내고 2009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오는 20일 이전에 군의원과 지역 사화단체 관계자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가칭 '괴산군민협의회'를 구성, 재단의 개교계획을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군은 협의회가 재단의 개교계획이 실현 불가능하다고 합의할 경우 재단에 내준 건축허가와 산지전용허가, 농지전용허가 등 각종 인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재단 측이 대학 설립에 대한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해 왔다"며 "협의회를 열어 사업계획서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맡길 예정이다"고 말했다.

중원대학교는 지난 1997년 괴산보건전문대학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그동안 4차례의 대학설립 및 개교 연기신청을 하는 등 개교에 차질을 빚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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