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분진흡입차 효과톡톡
5개월간 초미세먼지 4.16t 제거
내년엔 3대 추가…총 10대 운영

▲ 대전시가 도입한 분진흡입차.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가 도입한 분진흡입차가 도로 곳곳을 다니며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로 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난 6월 도입한 분진흡입차가 11월까지 초미세먼지 4.16t을 제거했다. 분진흡입차는 도로 위 먼지를 진공청소기 방식으로 흡입해 1차(중력식)집진과 2차(막필터식)집진을 거쳐 초미세먼지 99% 이상을 걸러내는 고효율 먼지제거 장비다.

지난 6개월간 분진흡입차 7대는 총 3만 3100㎞의 도로에서 작업해 초미세먼지 4.16t을 포함한 총 19.47t의 도로 위 먼지를 제거했다.

시는 대전지역 도로에서 발생하는 연간 초미세먼지 추정량이 129t이라고 볼 때 3.2%가량을 제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분진흡입차 3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10대의 차량을 운용할 예정이다. 현재 8차로 이상에만 운용하던 작업구간을 6차로까지 확대해 도로재비산 초미세먼지 발생량의 10%까지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노용재 시 미세먼지대응과장은 “분진흡입차를 운영한 지 6개월밖에 안되지만 미세먼지 저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계절관리기간에도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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