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시티 2-1 성공 계기로
미래 가능성 부각… 사업자 줄이어
2-2 공동주택 5900세대 등 계획
나머지 지구 제안서 접수 등 분주

사진 = 충청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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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맞으면서 도안신도시에 개발붐이 일고 있다. 미래 가능성을 본 민간사업자들이 아직 여러곳이 미개발로 남아있는 도안 2단계 부지에 잇따라 문을 두들기고 있다.

25일 대전시와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도안 2단계 포문을 연 2-1지구 A1·A2블록에선 대전아이파크시티 아파트 건립 공사가 한창이다. 앞서 지난 3월 분양한 대전아이파크시티는 청약 마감 결과 총 1433세대 공급에 10만 6000여 개의 청약 통장이 쏟아져 나와 평균 74대 1의 경쟁률로 모든 타입을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대전아이파크시티가 도안 2단계 성공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미래 가치를 본 나머지 구역들도 주목받아 사업 추진 물결이 일고 있다.

2-1지구에 이어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2-2지구 도시개발구역이다. 도안 2단계 사업지 중 가장 큰 면적(59만 3852㎡)으로 최근 대전시로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를 받았다. 2-2지구는 유성구 학하동 85번지 일대 16·20~25블록에 공동주택 약 5900세대를, 12·13블록에 블록형 단독주택 약 290세대가 조성될 계획이다.

2-3지구 27·28블록도 최근 토지확보를 마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공람에 들어갔다. 2-3지구는 용계동 27-1번지 일대 11만 5114㎡로 27블록에 공동주택 약 800세대가, 28블록에 공동주택 870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환지방식으로 추진되는 2-4지구도 최근 민간제안 도시개발 제안서가 접수돼 관련부서 협의를 거치는 중으로 주민조합추진위에서 조합 결성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도시개발제안서를 접수하지 않아 지구결정이 안된 26블록과 30블록에서는 석정도시개발과 일신건영 두 개발사가 토지수용에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석정도시개발은 토지매입에 앞서 지난 10월 시공사로 GS건설을 선정했다.

금실도시개발과 창신개발이 토지확보전을 벌인 2-5지구에서는 금실도시개발이 먼저 31블록 도시개발제안서를 유성구청에 내밀었다.

현재 관련부서 협의 중으로 29블록에서도 금실도시개발이 대부분의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전이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각종 규제를 피하고 청약 열기가 이어지면서 민간 사업자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도안 2단계에 뛰어 들고 있다.

지역 부동산 한 관계자는 "공영개발이 좌초된 이후 한동안 잠들었던 도안 2단계 지역에서 최근 사업 추진을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개발 열기가 뜨겁다"며 "현재까지 가늠되는 물량만 봐도 1만세대가 훌쩍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가 개발되면 도안 2단계는 서남부권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 것이다"고 내다봤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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